영화, K드라마 리뷰
《배트맨 대 슈퍼맨》 신이 된 인간과 인간이 된 영웅
잭 스나이더 감독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단순한 히어로 대결 영화가 아니다. 인간이 신 같은 존재를 두려워하기 시작했을 때 벌어지는 불신과 상처, 그리고 죄책감을 그린 묵직한 슈퍼히어로 영화다. 헨리 카빌, 벤 애플렉, 갤 가돗이 보여준 DC 세계관의 시작과 한스 짐머의 압도적인 음악까지 함께 살펴본다. 영웅 영화인데 이상하게 마음이 무거워지는 작품들이 있다.《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딱 그렇다.보통 슈퍼히어로 영화라고 하면 시원한 액션이나 통쾌한 승리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이 영화는 처음부터 분위기가 다르다. 도시가 무너지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장면 속에서 영화는 영웅을 찬양하지 않는다. 오히려 묻는다.“만약 인간 앞에 신 같은 존재가 나타난다면, 우리는 ..
2024. 3. 24.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