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K드라마 리뷰
발 킬머의 《배트맨 포에버》 | 어둠과 쇼맨십 사이에서 흔들린 고담시
1995년 개봉한 영화 《배트맨 포에버(Batman Forever)》를 다시 돌아봅니다. 발 킬머의 배트맨, 짐 캐리의 리들러, 조엘 슈마허 감독 특유의 네온빛 고담시까지. 왜 이 영화는 지금도 호불호가 갈리면서 계속 이야기되는 걸까. 배트맨 시리즈 속 가장 화려하고 가장 혼란스러운 작품을 감정과 분위기 중심으로 깊이 있게 리뷰해 봅니다. 1995년의 《배트맨 포에버》를 다시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것이다.“이 영화는 왜 이렇게 밝은데 계속 불안할까.”배트맨 영화라고 하면 보통 떠오르는 건 어둠이다. 비 오는 고담시, 침묵 속에서 움직이는 그림자, 범죄와 공포가 뒤섞인 거리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런데 《배트맨 포에버》는 시작부터 분위기가 다르다. 네온 조명이 도시를 뒤덮고, 악당들은 거의 서커스 ..
2024. 2. 21.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