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K드라마 리뷰
영화 《플랫폼》 리뷰 — 내려갈수록 인간성이 사라지는 공간
스페인 영화 《플랫폼(The Platform)》은 단순한 공포 스릴러가 아니다. 끝없이 내려가는 수직 감옥 속에서 인간의 욕망, 계급, 공포를 집요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화의 배경과 줄거리, 상징, 음향 연출, 그리고 보고 난 뒤 오래 남는 감정까지 깊이 있게 정리해본다. 영화를 보다 보면 가끔 이런 순간이 있다.무서운 장면 때문이 아니라, 너무 현실 같아서 불편해지는 순간.《플랫폼》이 딱 그런 영화였다.처음에는 단순한 생존 스릴러처럼 보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직 감옥, 층마다 내려오는 음식 테이블,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경계하는 사람들. 설정만 놓고 보면 익숙한 디스토피아 영화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영화는 시간이 갈수록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단순히 잔인해서가 아니..
2024. 2. 16.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