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K드라마 리뷰
《시그널》 시간을 바꾸려던 사람들의 후회
시그널은 단순한 범죄 수사 드라마가 아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무전기를 통해 미제 사건을 추적하면서도, 결국 인간의 후회와 죄책감, 그리고 정의에 대한 질문을 남긴 작품이다. 이제훈, 조진웅, 김혜수가 만들어낸 감정선과 긴장감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강렬하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은 달라졌을까.”아마 《시그널》이 오래 기억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은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과거를 되돌리고 싶은 사람들,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을 붙잡으려는 사람들의 감정을 집요하게 따라간다. 그래서 어떤 장면은 범인을 잡는 순간보다 더 먹먹하게 남는다.특히 신기했던 건, 이 드라마가 시간을 다루면서도 SF처럼 보이지 ..
2024. 3. 21.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