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K드라마 리뷰
《스크림》 속 웃음과 공포의 이상한 균형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스크림(Scream)》은 단순한 슬래셔 영화가 아니다. 고스트페이스라는 상징적인 캐릭터 뒤에는 인간의 불안과 공포영화 자체를 비틀어버린 독특한 시선이 숨어 있다. 줄거리, 등장인물, 사운드 연출까지 다시 들여다보면 왜 이 영화가 아직도 살아남았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공포영화를 보다 보면 가끔 이상한 순간이 있다.무서워야 하는데 웃음이 나온다. 그런데 웃고 나면 바로 긴장하게 된다. 《스크림》은 바로 그 감정을 정확히 알고 만든 영화처럼 느껴진다.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가장 놀라웠던 건 사실 살인 장면이 아니었다. 영화가 관객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공포영화 팬들이 어떤 장면에서 긴장하고, 어떤 순간에 방심하는지, 심지어 어떤 클리셰에 익숙해져 있는지까지 전부 계..
2024. 2. 20.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