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K드라마 리뷰
《블라인드》속 배심원들은 왜 하나씩 무너지기 시작했을까
블라인드는 단순한 살인 미스터리가 아니다. 국민참여재판, 희망복지원, 기억을 잃은 아이들, 그리고 서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배심원들까지. 옥택연과 하석진이 보여준 인간 심리와 죄의식을 중심으로, 드라마가 남긴 불편한 질문들을 깊이 있게 정리해본다.드라마를 보다 보면 이상한 순간이 있다.범인을 잡아야 하는 장면인데도, 어느 순간부터는 “대체 누가 진짜 피해자인가”라는 생각이 더 크게 남는다.블라인드는 초반만 보면 전형적인 연쇄살인 스릴러처럼 시작된다. 입가를 찢는 조커 살인사건, 국민참여재판, 탈주한 용의자, 그리고 계속해서 죽어나가는 사람들. 사건 자체만 놓고 보면 굉장히 자극적인 장르물이다. 그런데 몇 화 지나지 않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 작품은 범인을 찾는 이야기보다, 오래전 버려졌던 아이들의..
2024. 3. 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