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K드라마 리뷰
보다 보면 마음이 점점 차가워지는 영화 《불장난 소녀》
스웨덴 범죄 스릴러 《불장난 소녀》는 단순한 연쇄살인 영화가 아니다. 리스베스 살란데르라는 상처 입은 인물을 통해 인간의 폭력성과 권력, 침묵, 그리고 사회의 위선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작품이다. 영화의 배경과 줄거리, 인물 심리, 연출과 분위기, 그리고 오래 남는 감정까지 깊이 있게 정리해본다. 영화를 보다 보면 이상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무섭다기보다는 차갑다. 그리고 점점 숨이 막힌다.《불장난 소녀(The Girl Who Played with Fire, 2009)》는 바로 그런 영화다.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처럼 사건을 따라가며 긴장감을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영화는 끊임없이 인간의 어두운 면을 들춰낸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약자를 침묵시키는지, 그리고 상처받은 사람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
2024. 3. 26. 21:01